디지털 병원, 만성질환·실버케어·재활까지…ICT 기반 로봇이 이끈다
작성자 : 강태우 등록일시 : 2018-10-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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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모아 전달하고, 다양한 자극으로 치료를 돕고, 대화를 나눌 수도 있는 ‘로봇’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날로 발전하는 로봇이 향후 의료 산업과 우리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강남구 KAIST 도곡캠퍼스에서 KOHEA(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 주최로 ‘ICT 기반 의료 로봇’ 디지털병원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만성질환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챗봇, 치매 환자 및 고령자들을 위한 실버 케어 로봇, 뇌졸중 환자들을 위한 재활 로봇들이 소개됐으며, 향후 의료 산업에서 함께하게 될 로봇들의 동향에 대한 전망이 제기됐다.

디지털 병원, 만성질환·실버케어·재활까지…ICT 기반 로봇이 이끈다
권우영 와이즈넛 부장


권우영 와이즈넛 부장은 ICT를 기반으로 한 의료 서비스 챗봇에 대해 설명했다. 권우영 부장은 “메신저로 이용 가능한 챗봇을 통해 단순한 병원 예약과 상담 문의뿐만 아니라, 당뇨 등과 같이 환자 스스로 생활 관리를 해야하는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챗봇을 적용한다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료용 챗봇이 만성질환 환자들의 상태를 꼬박꼬박 물어보며 상태를 기록하고, 해당 정보를 의사에게 보고하면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시간적, 공간적 거리를 좁힐 수 있다. 개인비서 같은 역할을 하는 챗봇으로 환자는 자신의 몸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고, 의사는 제한된 시간에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권 부장은 “챗봇은 병원 운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보험회사 혹은 건강공단 등에서의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병원, 만성질환·실버케어·재활까지…ICT 기반 로봇이 이끈다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는 “로봇이 잘하는 것과 인간이 잘하는 것은 다르다. 로봇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다”라며 “우리가 강(强)인공지능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강조했다.

이어 송 대표는 ICT 인프라와 상용화에 근접한 기술들을 모아 로봇에 적용시켜 ‘메르스 사태’와 같이 사람과 사람의 접촉이 바람직하지 않은 위급한 상황에 놓였을 때 사람 대신 현장에 투입하거나, 타국에서 수술 후 원격으로 협진을 할 수 있다고 로봇이 의료 현장에 가져다 줄 장점을 언급했다. 또한 치매 환자 및 고령자들에게 정신적인 유희와 기쁨을 줄 수 있는 ‘멘탈 케어’가 가능한 로봇이 이미 현장에 투입된 사례를 소개하며 “로봇이 100세를 넘어 살아가는 미래에 옆에서 필요한 것을 서비스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병원, 만성질환·실버케어·재활까지…ICT 기반 로봇이 이끈다
박민아 피앤에스미캐닉스 차장


박민아 피앤에스미캐닉스 차장은 물리치료사 여러 명의 육체 노동이 수반돼야 하는 뇌졸중 환자 한 명의 재활에 로봇이 투입될 때 가져다 주는 장점을 언급했다. 재활 로봇을 이용할 경우, 1명의 물리치료사가 한 명의 환자를 돌보기 충분하고, 반복적인 신체 훈련과 여러 감각적인 자극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더욱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세미나 말미, 이민화 KOHEA 명예이사장은 “기본적으로 세상이 발전하려면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고 예측하고 그 다음 행동을 해야 한다”라며 “의료 산업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앞의 단계들을 거쳐 행동 단계로 발전했다. 곧 의료 산업에 로봇의 시대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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