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신기술] 가상현실 이용한 재활치료…정량화로 효과 측정도 가능
작성자 : 강태우 등록일시 : 2018-04-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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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고종관기자] 가상현실(VR)은 의료분야에서 재활치료에 가장 활발하게 응용된다. 일본의 'mediVR'(도쿄도 치요다구) 역시 VR과 AI(인공지능)기술을 이용한 운동재활 치료기기 개발에 도전장을 낸 벤처기업이다.

최근 일본의 의료전문 미디어들은 이 회사의 매출 목표가 2020년까지 3억 엔(약 3000억 원)에 이르며, 기술개발이 끝나면 대형의료기기회사에 기술을 이전할 것이라는 요지의 보도를 했다.


이 기술의 대상자는 뇌경색 또는 신경변성질환을 앓는 재활환자들이다.
흥미로운 점은 原正彦(하라마사히코)대표가 2005년 시마네(島根)의대를 졸업한 젊은 순환기내과전문의(인정의)라는 점이다. 그는 ‘가상현실 및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듀얼태스크형 운동재활치료기’ 기술로 일본 경제산업성이 매년 개최하는 ‘재팬 헬스케어비즈니스 콘테스트 2018’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순환기내과의사인 그는 가상현실이 이들 신체 마비환자의 재활운동에 흥미와 집중력을 높인다는 점에 착안했다. 환자는 HMD(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머리에 쓰고, VR 공간에 표시되는 목표물을 향해 손을 뻗으며 동작을 반복한다. 기존 방식과 다른 것은 환자의 기능을 정량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일 환자에게 30㎝ 정도 손을 뻗도록 운동을 시키고자 한다면 VR공간 위치에 목표물을 표시한다. 이때 치료기는 VR공간의 목표물 위치와 환자의 실제 손의 움직임을 비교해 양손의 가동 범위, 체간과 중심의 차이를 측정한다. 물리치료사는 이 측정결과를 통해 환자의 기능 회복상태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적절한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회사측은 “그동안 물리치료사의 주관에 의존하던 환자의 기능을 수치로 확인해 효과적으로 재활에 활용할 수 있다”며 “올해 안에 기술을 보완해 재활현장에서 환자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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